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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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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10년에 도입된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가 절대량 방식으로 감축 목표 설정 방식이 변경된다. 아울러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관리업체*의 목표 설정의 정합성이 높아지며, 단년도의 감축 기간 평가가 5년 단위의 다년도로 확대된다. 이월·차입·상쇄 등이 도입되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여건도 개선된다. 그간 목표 관리제는 배출권거래제와 함께 온실가스 다배출업체의 탄소감축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제도로 전지구적 탈탄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국제 흐름에 부합하고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6차례에 걸쳐 제도의 개편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마련된 목표 관리제도 개편 방안을 지난 7월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하여 확정했다. 환경부는 관련 법안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및 행정규칙을 올해 안에 개정하고 이번 개편안을 내년 하반기(2025년 6월 예정)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14년간 시행되어 온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도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정립할 시점이 되었다”라며, “목표 관리제가 관리업체에 지나친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연간 총 5만톤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 및 1.5만톤 이상 배출하는 사업장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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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10년 동안 유기농업을 실천한 결과, 토양 건강과 탄소 저장 능력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015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시험 재배지를 조성하고 대표적인 유기농업 기술 5가지(풋거름작물, 퇴비, 무경운, 윤작 2종)와 일반농업(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방식)을 10년 동안 같은 조건에서 비교해 왔다. 그 결과, 유기농업을 적용한 토양은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수준까지 토양 산도(pH)가 개선된 반면, 화학비료만 사용한 토양은 pH가 5.5 이하로 떨어져 석회 투입 등 추가적인 개량이 필요했다. 또한 10년 사이 유기농업 적용 토양에서는 유기물이 49~154% 늘었고 일반농업에서는 48% 늘었다. 작물 수확량을 살펴보면, 유기농업으로 재배한 옥수수 수확량은 일반농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평균적으로 일반농업 대비 87~102% 수준을 유지해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기후변화 측면에서 유기농업은 토양의 탄소저장량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됐다. 10년 동안 일반농업의 탄소 저장 능력은 13% 늘었으나 유기농업을 적용한 토양에서는 31~123%까지 늘었다. 특히 돌려짓기한 토양의 탄소 저장량이 일반농업보다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유기농업이 장기적으로 토양을 건강하게 하고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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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기후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이 역대 가장 더운 9월로 기록됐다. 여름철 기승을 부렸던 폭염과 열대야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1973년 이래 첫 9월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로 평년(20.5℃)보다 4.2℃ 높았다.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인 1973년 이래 1위 기록이다. 전국 주요 기상관측지점 66곳 중 총 46곳에서 9월 일최고기온 1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9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도 6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폭염일수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를 말한다. 평년 9월 전국 폭염일수는 0.2일인데, 올해 연간 폭염일수는 9월까지 30.1일로 1위인 2018년 31일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 서산, 강화, 이천, 보은, 고산, 장수 7개 지점에서는 1973년 이래 첫 9월 폭염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7월 하순부터 우리나라 상공을 동시에 덮고 있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폭염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장은 “이례적으로 여름철 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으며 길었던 더위가 물러나자마자 기록적인 호우로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라면서 “기상청에서는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기상 재해의 양상을 면밀히 감시하여 국가적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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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6년 동안 추가될 재생에너지 용량은 5,500기가와트(GW) 이상으로, 이는 현재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미국의 전체 전력 용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이러한 성장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재생에너지 회복량의 2배에 달하며, 이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겠다는 전 세계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또한, 미래에는 중국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성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의 시장 동향과 정부 정책이 유지된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치 용량의 약 60%가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절반을 충족할 것으로 보이며,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비중만 해도 전 세계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전력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한 유연성 강화와 허가 절차 간소화, 기존 전력망의 현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IEA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의 대규모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단순히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점에서도 재생에너지가 가장 저렴한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IEA, 202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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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곧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경로에서 일시적인 ‘오버슈트(Overshoot)’ 현상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정보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는 이러한 오버슈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석한 최신 네이처지 논문을 소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오버슈트가 지속될 경우 해수면이 2300년까지 40cm 이상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지대 국가와 해안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영구 동토층과 같은 극지방의 생태계는 한 번 파괴되면 복구가 어려워 이러한 지역의 손실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구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2100년까지 온도를 다시 1.5°C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 최대 400억 톤의 CO2를 대기에서 제거해야 하는데 현재의 기술로는 이 정도의 대규모 CO2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더욱 신속하고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절실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오버슈트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전 세계적으로 CO2 제거 기술을 더욱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빨리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국 정부는 온도 상승을 1.5°C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CO2 제거 기술의 확대와 함께 배출 감축을 위한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Carbon Brief, 202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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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최근 산호 백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17년과 2018년에 팔라우 국제 산호초 센터에서 얻은 산호 샘플을 대상으로 선택적 번식을 통해 산호의 열 내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선택적 번식이란, 열을 잘 견디는 산호 개체를 선택해 교배시킴으로써 그 특성을 자손에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단기 및 장기 열 스트레스 실험을 통해 열 내성 능력을 평가하고 잘 견디는 개체들을 선별하여 교배시킨 결과, 부모 산호가 열 내성이 높으면 그 자손들도 열을 더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과 현장 실험 모두 진행했으며, 이론적으로 산호의 내열성은 한 세대에 약 1℃씩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호는 군집을 이루는 생물로 세대를 정확하게 나누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산호가 성숙해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기간은 종에 따라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택적 번식법으로도 예상되는 수온 상승 속도를 따라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진은 “이 정도의 속도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빠른 해수 온도 상승에 적응하기 어렵다”라며 "온난화를 완화하고 산호에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빠른 저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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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 기온이 여름철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비대칭 겨울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비대칭 온난화가 토양 속 미생물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탐구했다. 연구진은 티베트고원에서 2011년부터 약 10년간 대규모 야외 실험을 통해 토양 속 미생물의 호흡률, 성장률, 탄소 사용 효율성(CUE) 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일 년 내내 일정하게 온도가 상승하는 대칭 온난화보다 겨울철에 급격하게 온도가 상승하는 비대칭 온난화 조건에서 미생물의 성장률과 CUE가 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비대칭 온난화 조건에서 미생물 성장률은 추가로 27% 더 감소했으며, CUE는 59% 더 감소했다. 또한, 미생물의 탄소 순환 시간(MBC 턴오버 시간)은 비대칭 온난화에서 198일로, 대칭 온난화(108일)보다 훨씬 길어졌으며, 미생물 호흡률은 비대칭 온난화에서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생물들이 더 많은 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방출한다는 의미로, 토양 내 탄소가 대기로 더 많이 방출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비대칭적 겨울 온난화가 미생물의 활동을 더욱 억제하고, 탄소 순환 속도를 늦추는 동시에 더 많은 탄소를 대기로 방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토양의 탄소 순환이 미생물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 예측과 대응에 있어 미생물의 활동을 더 정교하게 분석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PNAS,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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