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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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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시민단체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영국의 비영리 연구단체 ‘포지티브 머니’가 발표한 ‘녹색 중앙은행 점수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기후 위기 대응 수준이 D등급(20개국 중 16위)인 것으로 평가됐다. 2022년 13위에서 세 계단 하락한 결과다. 한은의 '녹색 중앙은행 점수'는 130점 만점에 16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50점 만점인 통화 정책과 금융 정책에서 각각 8점과 2점을 받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녹색채권 발행량이 부족해 한은이 녹색금융 지원 확대에 제약받는 등 적극적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시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녹색채권은 발행 자금이 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사업(녹색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채권이다. 20개국 중 1위는 프랑스(96점·B+)였고 이어 독일(93점·B+), 이탈리아(91점·B+), 유럽연합(87점·B), 브라질(71점·B-) 순이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6위(61점·C+)와 8위(42점·C-)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장은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후 대응이 강조되는 것은 그만큼 기후변화가 물가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표면화된 증거"라며 "한은은 물론이고 정부도 기후변화 대응이 곧 경제·민생 정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2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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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발간된 '2023년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에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 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2019년 이후 미미하게 감소 추세에 있으나 오존(O3) 농도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도내 총 128개의 대기환경 측정소에서 관측된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26㎍/㎥, 2020년 21㎍/㎥, 2021년 21㎍/㎥, 2022년 20㎍/㎥, 2023년 21㎍/㎥로 2019년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미세먼지는 2019년 46㎍/㎥, 2020년 39㎍/㎥, 2021년 42㎍/㎥, 2022년 35㎍/㎥, 2023년 41㎍/㎥ 등 증감을 반복했다. 반면 오존은 2019년 0.027ppm에서 2020년 0.028ppm, 2021년 0.029ppm, 2022년 0.029ppm 2023년 0.0306ppm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2년 대비 2023년 대기오염경보 발령 일수는 전반적으로 늘었는데, 미세먼지는 3.3배, 초미세먼지는 1.8배, 오존은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에는 대기오염경보제 시행 이후 가장 이른 시점인 3월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오존 대기환경등급이 '나쁨' 이상인 날이 2022년 대비 20일 증가한 110일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등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뉴시스, 20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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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는 사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반면에 하반기에는 배추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6일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56.8%를 기록한 사과 가격 상승률(전년대비)은 2월 71.0%, 3월 88.2%로 확대됐다. 4월(80.8%)과 5월(80.4%), 6월(63.1%)에도 6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다 하반기인 7월(39.6%), 8월(17.0%)에는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 올해 상반기 사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작년 여름철 기록적인 폭우 속에 과수화상병까지 더해지면 생산량이 부족했던 탓이다. 사과 가격은 하반기 들어 다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엔 배추가 사과의 바통을 이어받아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폭우와 폭염이 극심했던 올해 8월 배추 가격은 1년 전보다 9.6% 올랐고, 지난달에는 53.6%나 상승했다. 지난달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배추만 한 배추가 한 포기에 2만 원'이라는 게시글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하자 지난달 23일 정부는 수급 안정화를 위해 2년 만에 중국으로부터 신선배추 1000톤을 직접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상기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산물 수입 확대와 같이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의 구조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해 품종 개량 등의 기후적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이투데이, 202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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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가 국제스키연맹(FIS)과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FIS에 따르면, 2023~2024시즌에 166개 경기장에서 616개의 월드컵 레이스가 계획됐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26건의 국제대회가 취소됐다. WMO는 스포츠계에 기상 및 온난화 정보와 스키 리조트 주변의 설원 관리 방안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공하고, 세계 137개 나라별 스키협회와 리조트 산업 관계자들은 WMO와 소통하며 기후변화 문제 공론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WMO는 지난해 프랑스, 오스트리아 연구진이 유럽 28개국 스키 리조트 2,23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하면서 “별도의 제설 시설이 없는 유럽 내 리조트는 기후변화로 설원에 눈을 공급하는 데 큰 위험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제설 시설을 쓰지 않는 조건에서 지구온난화 수준이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전 세계 리조트의 53%가, 4℃ 상승 시 98%가 눈 부족 위험에 처한다. WMO 사무총장은 “겨울 휴가를 망치고 스포츠 경기가 취소되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빙하의 후퇴, 눈과 얼음의 감소, 영구 동토층 해빙은 산악 생태계, 지역사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 수 세기 동안 전 세계 차원에서 점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 WMO, 20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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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3년 발생한 ‘가스쇼크’ 이후 최근 천연가스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글로벌 가스 수요도 2024~2025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년 1~3분기에 천연가스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2025년에도 비슷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속적인 경제 확장 및 산업활동이 필요한 아시아 시장에서 큰 수요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 세계 가스 수요 증가의 45%를 차지했다. 유럽의 산업용 가스 수요 회복도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가스쇼크 이전 수준보다는 훨씬 낮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보고서는 이러한 수요 증가 전망에 몇 가지 불확실한 요소들을 지적했다. 가장 큰 불확실성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 수송 계약이 2024년 말에 만료됨에 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스를 더 이상 공급하지 않을 경우, 유럽 일부 지역에서 즉각적인 에너지 공급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미국의 LNG 공급량이 확대됨에 따라 오히려 글로벌 LNG 시장의 균형을 맞춰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EA 에너지 안보 국장은 “올해와 내년 천연가스의 글로벌 수요 증가는 시장을 강타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부터의 점진적인 회복을 반영한다”며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명백한 위험이 존재하며, 이러한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우리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IEA, 20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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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남극 빙하의 해빙 속도가 가속화되어 금세기 말까지 해수면은 최대 0.34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에서는 남극 내 작은 빙하들의 변화도 세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중력과 표면 고도 변화를 측정하는 두 개의 독립적인 위성 관측 자료를 결합해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남극 빙하의 질량 변화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2002년 이후 매년 약 845억 톤의 얼음이 스웨이츠 빙하와 파인아일랜드 빙하에서 집중적으로 유실되어 온 것이 확인됐다. 두 빙하가 차지하는 면적은 남극 전체 면적의 3%에 불과하지만, 그 유실량은 남극에서 매년 사라지는 빙하량의 70%에 해당했다. 기후모델을 활용해 빙하 유실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서남극 스웨이츠 파인아일랜드 빙하에서 줄어든 양의 90% 이상은 바다로 배출된 얼음 때문으로 나타났다. 추정치를 위성 이미지와 재비교한 결과에서 서남극 대륙에서는 대부분 일치했지만, 지역적으로 큰 차이가 나타나는 것도 확인했다. 이는 더 많은 관측값과 개선된 수치 모델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빙하 질량 변화는 강설량과 빙하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얼음 배출량으로 결정되는데 이번 기술 개발로 지역별 분석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남극 얼음 손실이 전 세계 해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이러한 노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PNAS, 202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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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생태계에 크고 작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자연 화재 발생의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화재-식생 결합 모델을 사용해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화재에 따른 식생 피드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화재가 발생하는 미래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무로 덮인 토지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화재가 없는 미래에는 식생 면적이 유지되고 오히려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도 상승 1.5℃ 이상의 시점에서는 화재가 숲의 탄소 저장 능력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상 탄소 흡수원의 순 탄소 생산량(Net Biome Productivity)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화재가 탄소 흡수력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한,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해 남은 탄소 예산(Carbon budget)이 화재를 고려하면 약 25Gt(기가톤) 감소하고, 2℃에 대한 탄소 예산은 약 64Gt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화재가 이미 육상 탄소 흡수원의 효율성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육상 탄소 흡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출처 – Nature Geoscience, 20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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