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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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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주요 탄소흡수원인 도시숲의 탄소흡수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관측 탄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존 도시숲의 탄소흡수능력 평가는 나무의 나이테에 축적된 탄소로 연간 탄소 저장 및 흡수값을 계산하는 통계 기반의 자료였다. 이에 비해 ‘관측 탄소 시스템’ 데이터는 도시숲에 탄소가 들고 나는 것을 관측하여, 하루 동안의 일 변화뿐만 아니라 폭염,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 등 이상 기후별로 실시간 관측 및 분석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나무의 광합성 기반 탄소흡수능력 지표(SIF), 대기 중 탄소 농도, 바람의 3차원적 흐름 분석 자료 등을 동시에 측정하는 국내 최초 관측 시스템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하는 세계적 관측 기준에 따라 구축되었다. 관측 탄소 시스템은 서울 지역 내 총 4개소로 산지형 도시숲(남산, 홍릉숲)과 평지형 도시숲(선릉숲, 창경궁숲)에 구축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도시숲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관측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담당자는 “이번 관측 탄소 시스템 구축은 서울 수준의 메가시티 내 도시숲에서 이루어진 첫 탄소흡수능력 평가 사례다”라며 “해당 사례는 탄소흡수원으로서 도시숲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데 실질적이고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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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가을 초반까지 덮친 가운데 기후변화 영향으로 ‘가을태풍’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사단법인 넥스트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태풍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계절은 여름이지만, 피해는 가을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발간하는 재해연보에서 자산피해가 집계된 경우를 피해태풍으로 정의하고 계절별로 발생횟수와 피해복구액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여름태풍은 47%(20회)가, 가을태풍은 75%(18회, 전환기 태풍 포함)가 피해로 이어졌다. 피해복구액 측면에서도 가을태풍의 위세가 압도적이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 피해복구액 4조 6,363억 원 중에서 95%가 가을태풍 때문이었으며, 최근 20년간 각 태풍의 피해복구액 순위 중 상위 1~4위가 모두 가을태풍이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태풍 발생 시기도 점점 뒤로 옮겨가고 있어 향후 가을태풍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가을태풍은 여름태풍에 비해 훨씬 적은 횟수로도 훨씬 더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기후변화로 가을태풍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세계일보, 202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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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층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캐나다와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 지역을 포함한 북반구 극지역의 산불이 더욱 증가하고 그 피해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및 부산대 연구진은 복합 지구 시스템 모델(CESM)을 사용해 토양 수분, 영구동토층, 산불 과정을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IBS 슈퍼컴퓨터 ‘알레프(Aleph)’로 1850~2100년의 기간을 다루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100가지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21세기 중후반에는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 지역의 약 50%에 급격한 영구동토층 해빙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많은 지역에서 토양 수분량을 급격히 감소시키며, 토양 건조 환경은 특히 여름철 지면으로부터의 증발산을 감소시켜 기온을 증가시키고 대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연구진은 “이러한 급격한 토양 수분과 대기의 변화는 산불을 심화시킬 수 있다”라며 “산불은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 블랙카본, 유기탄소를 방출한다. 이는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북극의 영구동토층 해빙 과정에 다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출처 – 조선비즈, 20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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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의 에너지 관련 정책을 추적 조사해 지난 1년간 정책 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 및 인센티브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청정에너지에 대한 각국의 직접 투자 지원은 거의 2조 달러가 투입됐는데, 이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투입된 금액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이 중 대부분(80%)은 중국, 유럽연합, 미국에서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의 그린딜, 인도의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등 재생에너지를 포함해 전기차 및 저탄소 차량과 수소, 배터리 분야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그 외 에너지 공급망 보안을 위한 무역 규제 정책,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성능 기준 강화 정책 등 에너지 안보 및 청정에너지 강화 부문에 전례 없는 수준의 정책·투자 지원이 확인됐다. 보고서는 “최근의 많은 에너지 정책은 기후변화 완화를 촉진할 수 있는 분명한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본 보고서는 어떤 정책이 효과적인지, 그리고 어떤 정책을 확대하면 좋을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IEA, 202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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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화석연료 배출량보다 6배 더 많은 이산화탄소(CO2)가 식생의 광합성을 통해 제거되지만, 나무의 수명이 다하면 대부분은 다시 분해되어 대기로 돌아간다.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탄소격리 방법 개발을 위해 땅속에 파묻힌 채 수천 년이 지났지만 탄소 손실이 거의 없이 발견된 통나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탄소연대측정을 통해 밝혀진 3775년 전의 이 나무는 현대의 목재에 비해 탄소 손실이 약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벽이 약간 얇아지고 뒤틀린 흔적 외에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나무가 매장되어 있던 곳의 토양은 점토질로써, 투수성이 매우 낮아 부패가 늦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에서 발견한 이 같은 구조를 재현해 목재를 지하에 묻으면 최소 수백 년간 격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우드 볼트(목재 보관소)’라는 이름의 구조물을 이용해 목재를 땅에 묻고 부패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연구진은 탄소 순환 모델과 임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년 발생하는 목재 수확량과 잔재물을 땅속에 묻는 식으로 전 세계에서 연간 100억t(톤)의 CO2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처리비용이 높은 탄소 직접 포집(DAC) 기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Science, 202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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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의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산불이 다시 기후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본 연구에서는 위성 관측자료를 통해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북반구의 온대 및 아한대(북위 40°~70°) 산림에서 나타난 화재와 지표 온난화 증폭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산불 발생 1년 후 여름철에 화재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지표 온난화가 증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산불 규모가 두 배 증가할 때마다 지표 온난화는 0.13±0.1K(절대온도)씩 따뜻해졌다. 이는 지역 평균 온난화의 22%만큼 더 따뜻해진 것이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했으며, 최대 14년까지 지속됐다. 화재가 발생한 자리에는 산림 캐노피(canopy)가 제거되고 까맣게 어두워져 지표 알베도가 감소하게 되고, 그에 따라 지표가 태양복사를 더 많이 흡수하게 된다. 식생의 증산작용을 통한 냉각 효과 감소도 온난화 증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침엽수가 많은 지역에서 이러한 피해가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미래에 대형 산불의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림조성에 활엽수 비율을 늘리고 화재에 취약한 종을 피함으로써 대형 화재로 인한 기후 위험을 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Nature, 20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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