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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고산, 울릉도, 독도의 기후변화감시 관측자료 8개를 국가통계 자료로 신규 승인받고,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되던 기후변화감시 31종 49개 자료 외에, 고산 5개(아산화질소, 오존전량, 산성도, 전기전도도, 강수 이온성분), 울릉도 2개(아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독도 1개(이산화탄소) 자료가 지난 6월 국가통계 자료로 추가 승인받았으며, 통계청 확인 절차를 거쳐 개방됐다. 새롭게 추가되는 자료는 통계법에 근거한 통계의 신뢰성, 통계기법, 공공의 이익 달성 등의 검토 과정을 준수했다. 이번 제공 확대에서는 고산과 울릉도 자료의 추가 제공뿐만 아니라 독도 무인 기후변화감시소 자료가 처음으로 추가되어, 한반도 최동단 지역의 이산화탄소 관측값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점차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2026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기후변화감시자료를 국가통계정보로 확대·제공할 계획이다. 기상청장은 “이번 기후변화감시자료의 확대 개방으로 정부와 지자체, 관련 연구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변화감시자료의 국가적 활용성을 높이고자,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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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이후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지 불분명한 가운데 꽤 오랫동안 온실가스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연구팀이 지구 시스템 모델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농도 변동 시뮬레이션 및 해양 열 처방 실험을 통해 탄소중립 후에도 엘니뇨 현상*이 강화되고 극한 엘니뇨의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해양은 그동안 흡수해 온 열을 방출한다. 이로 인해 특히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크게 상승하며 태평양의 엘니뇨 현상을 유의미하게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온실효과는 중태평양 엘니뇨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깊은 바다에서 방출된 열은 동태평양 엘니뇨가 빈번해지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에 강한 이상 기후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극한 엘니뇨’가 현재보다 40~80% 빈번해진다는 점이 예측됐다. 이러한 결과는 탄소중립과 같은 탄소 저감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기 중에 축적된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로 인해 엘니뇨 현상이 강화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바다는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바다에 쌓인 에너지가 표층으로 방출되면 엘니뇨의 특징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주변보다 1~3℃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뭄, 폭풍, 홍수 등을 초래하는 기후 현상
출처 – 동아사이언스, 202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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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국회예산정책처가 2023회계연도 온실가스감축인지 결산서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하 탄소중립기본법) 제24조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용하는 예산과 기금이 온실가스감축 및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정부의 예산 편성과 집행 등 재정 운용 과정에 반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2023회계연도부터 실시되어 올해 처음으로 국회에 온실가스감축인지 결산서가 제출됐다. 국가재정 운영이 온실가스감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확인하고, 예산집행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예산 편성 및 집행과정에서 온실가스감축인지적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 결산서의 목적이다. 또한, 파리협정에 따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은 전 지구적 온실가스감축 이행점검을 위해 격년으로 NDC 이행 관련 국가 투명성 보고서(BTR, Biennial Transparency Report)를 제출해야 하는데(우리나라는 올해 말까지 제1차 BTR 제출 예정), 이번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에 대한 결산은 국제사회에서 약속한 감축목표 이행점검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결산서 요약에 의하면, 2023회계연도 온실가스감축 효과는 3백44만 톤(목표 달성률 102.6%)이었다.
출처 – KDI, 20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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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지만,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통해 비배기 오염물질을 유발한다. 내연기관차보다 최소 300kg 더 무거운 전기차는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훨씬 더 크다. 타이어가 받는 하중이 늘어나는 만큼 마모 속도가 빨라져 타이어 교체 시기도 내연기관차보다 빠르다. OECD에 따르면 전기차의 경우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내연기관차보다 30%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 중 도로와 타이어, 브레이크가 마모되면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향후 전 세계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미세먼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사이 ‘유료7’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로7은 배기가스 외에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미세입자 같은 비배기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것으로 인해 친환경차로 알려진 전기차, 수소차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연구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2030년대에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계획을 대부분 국가에서 밝혀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업계에서 저소음 기술 등 발 빠른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쿠키뉴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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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인 세계기상특성(WWA)이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등 지중해를 접한 국가의 7월 폭염 원인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난 이번 폭염은 전 세계적으로 13개월 동안 역대 가장 더운 기간이 지속된 후 발생했으며, 이는 인간이 유발한 지구온난화의 영향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로코에서는 48℃까지 기온이 치솟아 최소 21명이 사망했으며, 폭염의 영향은 몇 달 후까지 이어져 훨씬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관측자료와 기후모델을 종합한 결과, 이번 7월 폭염의 온도가 기후변화로 인해 약 3℃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 폭염 온도가 1.7~3.5℃ 더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2024년 7월 지중해 부근에서 나타난 극한 폭염은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며, 앞으로 10년에 한 번씩 이와 비슷한 수준의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WWA 창립자는 “올림픽이 한창인 프랑스 파리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를 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파리는 약 3도 더 시원했을 것이고, 스포츠를 하기 훨씬 더 안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WWA, 202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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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후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층 해수 순환 시스템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2030년대 후반에 붕괴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MOC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남반구와 열대 지방의 따뜻한 표층수를 차가운 북대서양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연구팀이 최신 기후모델을 이용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AMOC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해수 온도 상승과 염분 균형의 파괴로 인해 2037년부터 2064년 사이에 붕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50년까지 붕괴할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연구진은 지구온난화가 그린란드의 빙하를 녹여 엄청난 양의 담수를 북대서양으로 유입시키고, 이는 심층 해수 순환 시스템의 원동력 중 하나인 염분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AMOC가 붕괴되면 그 영향은 세계 일부 지역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유럽과 북미의 평균기온은 급격히 떨어지고, 아마존 열대 우림은 계절이 역전되어 건기가 우기가 되고, 그 반대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독일 포츠담 대학교 연구자는 “AMOC 붕괴는 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할 정말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 CNN, 20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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