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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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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김을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양식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R&D에 착수하기로 하고, 5년간 350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을 심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김 육상 R&D에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55년간 한국 해역의 표층 수온이 약 1.36℃ 상승하며 양식산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엔 여름철 이상 고수온과 겨울철 저수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1년 중 김의 성육 시기 수온인 5∼15℃ 범위 일수가 현재 연간 150일 내외에서 2100년에는 대부분 해역에서 100일 미만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해수부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김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육상에서 사계절 연중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육상 양식은 갯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해상 양식에 비해 100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육상의 버려진 양식장을 활용해 육상에서 잘 자랄 수 있는 김 종자를 개발하고 양식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김 업계에서도 외부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곳에서 김을 양식해 안정적인 공급량을 확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20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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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집중호우, 혹한 등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한국환경연구원(KEI)의 ‘2023 국민환경인식조사’에서 2023년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3,0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9%가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기후변화에 투표했다. 그 뒤로, 쓰레기·폐기물 처리 문제(58.4%), 대기오염 및 미세먼지 문제(50.1%), 과대포장으로 인한 쓰레기 발생(27.3%), 생태계 훼손(25.6%),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21.1%) 순으로 집계됐다. 2021년 조사에서 기후변화의 득표율은 39.8%로 2위를 기록했지만, 2022년 48.2%, 2023년 63.9%로 급증하면서 올해 1위를 달성한 것이다. 또한, 기후변화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82.7% 동의했고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58%였다. 그 외, 환경에 관한 질의에서는 응답자 11.2%만이 환경 관련 정보가 충분하다고 말했고, 55.8%는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을 알고 싶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2022년 이후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홍수, 가뭄, 이상기온 등에 대한 국민 우려와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출처 – 뉴시스, 20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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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가 2023년 전 세계 먼지 및 모래폭풍의 상태와 변동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WMO의 ‘Airborne Dust Bulletin’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연평균 먼지 농도는 12.7㎍/㎥로 지난해보다 소폭(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지역(중앙아시아 서부, 중국 중북부, 몽골 남부)에서는 2022년보다 2023년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중앙아프리카에서 기록된 전 세계 최고 연평균 먼지 농도는 800~1,100㎍/㎥에 달했다. 위성 관측으로 포착된 전 세계 먼지 및 모래폭풍은 총 32건이었으며, 이 중 대부분이(32건 중 29건) 봄철에 발생했다. 주요 발원지는 고비 사막으로 확인됐다. 봄철 동아시아에서는 13번의 심각한 모래폭풍이 발생했는데, 특히 3월에 발생한 심각한 모래폭풍은 몽골 전역과 중국 대륙을 거쳐 한국과 일본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봄철 한국에서 확인된 평균 황사 일수는 19일로, 모델로 예측한 황사 일수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대기 중 먼지는 건강, 환경, 기후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측 연구가 필수적이다”라며 “모델링의 예측력 향상과 더불어 토지 및 수자원 관리를 통해 피해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WMO, 202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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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보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가 중국의 매월 전력 생산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석탄 비중이 사상 최저치인 53%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년(2023년) 대비 태양광, 수력, 풍력 발전 설비가 각각 78%, 39%, 5% 증가하면서 2024년 5월 기준, 국가 전력 생산에서 비화석 에너지(청정에너지)의 비중이 4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전력 공급 유형별 비중은 태양광 12%, 수력 15%, 풍력, 11%, 원자력 5%, 가스 3%, 바이오매스 2% 순이었다. 중국의 5월 전력 수요가 전년 대비 7.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정에너지 설비 및 전력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화석연료 발전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했다(가스 발전량 16%, 석탄 발전량 4% 감소). 이로 인해 중국 전력 부문에서의 CO2 배출량도 총 3.6%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중국의 CO2 배출량은 2023년을 정점으로 구조적인 감소세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이는 국가적인 노력으로 빠르게 에너지 전환을 이루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임을 강조했다.
출처 – Carbon Brief, 202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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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대류권에서 새로운 입자 형성(NPF)은 주로 구름 응결핵 형성 과정으로 설명되지만, 최근 연구에서 성층권 공기가 대류권으로 침입(SAI)하면서 새로운 입자를 형성할 수 있다는 새로운 메커니즘(SAI-NPF)이 제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항공 측정 데이터를 활용해 성층권 공기가 대류권으로 침입하는 현상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NPF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존 농도가 높은 성층권 공기가 대류권으로 침입하면 대류권의 습한 공기와 혼합되면서 수산화물(OH) 라디칼 및 이산화황(SO2) 농도를 증가시켜 황산(H2SO4) 농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NPF 과정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층권 공기의 대류권 침입은 대류권-성층권 경계면뿐만 아니라, 중위도 지역에서 강한 제트기류와 대규모 기압계의 상호작용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에 밝혀진 SAI-NPF 과정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자유 대류권에서 주요 입자 공급 메커니즘이 될 가능성이 크며,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높은 대류는 성층권 공기와의 혼합을 유발해 성층권 내 NPF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Science, 202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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