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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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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와 한국금융연구원이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저탄소 경제로의 체계적인 전환 및 기후기술 육성 등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금융의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탄녹위 녹색금융전문위원장의 기조 발제에서는 글로벌 기후리스크 및 탄소중립 투자수요 현황과 기후갭 축소를 위한 글로벌 정책 동향을 소개하고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탄소중립 투자에 있어 정책금융의 중요성과 유럽투자은행(EIB), 영국인프라은행(UKIB), 독일재건은행(KfW) 등 주도적인 정책금융기관 및 체계적인 금융지원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기능과 형태를 가진 그린뱅크의 장단점도 제시했다. 또한, 막대한 탄소중립 투자를 국가재정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기후변화 트릴레마*(기후목표-탄소가격-국가부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은행 등 민간 금융회사의 적극 대응과 함께 중소기업 및 기후테크산업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탄녹위 위원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키플레이어 중 하나가 금융이며, 금융이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리딩하는 역할을 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또 다른 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트릴레마(Trilemma): 3가지 딜레마를 뜻하며, 어느 하나의 정책적 목표를 선택하고자 하면 나머지 2개의 목표는 이룰 수 없는 상황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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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어두운 미래를 강조하는 메시지가 개인의 행동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연구팀과 부산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63개국 255명의 국제 연구진과 함께 메시지 개입 방식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행동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63개 국가로부터 총 59,440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어두운 미래를 강조하는 메시지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상의 정보 확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정책 지지나 개인 신념 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나무 심기 캠페인 활동에서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 연구팀은 부정적인 메시지가 무력감을 유발해 행동 변화를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다양한 기후 메시지에 다르게 반응했고, 국가마다 반응도 달라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 유도가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기후 위기 대응에 만능 해결책이 없음을 보여준다"며 "메시지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맥락에서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학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각 청중에 맞춘 메시지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2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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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보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극한 폭염과 같은 기후변화가 정신과 방문·입원 및 자살률 증가 등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극한 폭염은 기존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응급 정신과 방문·입원을 증가시킬 수 있고,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에 사망 위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는 짜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고, 열대야는 수면을 방해해 삶의 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열대야가 수면을 방해하는 영향은 저소득 국가에서 약 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주택에 살거나, 에어컨과 같은 기후 적응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폭염에 노출될 확률이 비교적 더 높기 때문이다. 한편, 개인의 기분에 대한 악영향은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었다. 인도, 네팔, 파키스탄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연평균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살인, 성폭행, 폭행 등 폭력 행위가 4.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신 건강 영향에 관한 연구 대부분이 선진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남반구에서 연구 격차가 크다”라며,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상호작용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Carbon Brief, 202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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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 성장과 함께 전기 기반 기술 산업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전기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재생 에너지 발전량의 급성장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EA의 ‘전력 중간 업데이트’보고서는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율이 2023년 2.5%에서 2024년에는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생긴 이례적인 반등을 제외하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이다. 또한, 이러한 성장세는 내년에도 약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 에너지 전력도 빠르게 증가해 전 세계 전력 공급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2023년 30%에서 2025년에는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태양광 발전만으로도 2024년과 2025년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약 50%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풍력 발전량까지 합산하면 성장의 4분의 3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보고서는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등 주요 경제개발국의 석탄 발전 수요의 증가로 인해 전 세계 석탄 발전량은 정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증가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심각한 폭염의 영향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서 전력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출처 – IEA, 202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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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생태계의 이산화탄소(CO2) 흡수 능력은 기후변화 완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 세계 산림이 대기 중 CO2 흡수에 얼마만큼 기여하고 있는지 장기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약 30년 동안(1990~2019년)의 아한대, 온대, 열대지역의 현장 산림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 산림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1990년대와 2000년대에 3.6±0.4 PgCyr-1, 2010년대에 3.5±0.4 PgCyr-1로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역적으로는 지난 30년간 온대림 면적이 7% 증가하고 아한대림 면적이 1% 증가했지만, 열대지역의 산림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 세계 산림 면적은 약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지역의 산림 감소는 주로 동남아(101Mha), 남미(187Mha), 아프리카(175Mha)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은 기름야자 농장 확대, 지속적인 삼림 벌채, 사막화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30년간 열대 삼림 벌채로 손실된 산림 탄소 흡수량은 현재 수준 대비 약 3분의 2(2.2±0.5 PgCyr-1)로 계산됐다. 연구진은 “전 세계 산림 흡수원은 지역적 편차에도 불구하고 30년간 안정적이었지만, 산림의 노화 및 산림 벌채 등으로 미래에는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탄소 흡수원을 보호하려면 삼림 벌채 제한 등 산림 복구를 위한 글로벌 토지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Nature, 202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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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축적된 미세먼지는 만성 세뇨관 손상, 사구체 내 경화증·고혈압 등 만성 신장 질환(CKD)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성 관측 기반 모델 자료를 이용하여 2012년부터 2021년까지 CKD 유병률이 전국 평균 17.5%인 태국 77개 시도의 PM2.5 농도 및 주요 구성 성분과 CKD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기간에 태국에서는 총 71만 8,686명의 CKD 관련 사망자가 발생해 인구 10만 명당 1,107명의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겨울철 동북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지역별 CKD 사망률과 PM2.5, 블랙카본(Black carbon), 먼지(Dust), 황산염(Sulfate), 유기탄소(Organic carbon), 바다 소금(Sea salt) 농도 사이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모든 시도에서 바다 소금을 제외한 PM2.5 및 전 구성 성분이 증가할수록 CKD 사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들의 농도가 1㎍/㎥ 증가할 때마다 CKD 사망률이 각각 3.6%(PM2.5), 4.0%(유기탄소), 15%(블랙카본), 17.9%(먼지), 9.3%(황산염)씩 증가했다. 연구진은 “에어로졸 특성에 따른 위해성을 규명하는 것은 효과적인 공중 보건 정책에 필수적이다”라며 “본 연구는 CKD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강력한 미세먼지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Scientific Reports, 202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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