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5.28. |
 |
 |
|
특허청
특허청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녹색기술 특허출원에 대한 신속한 심사와 권리화를 지원하고자 우선심사* 요건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우선심사를 이용하는 경우, 일반적인 특허심사(16개월)에 비해 14개월 이상 빠른 심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기술의 신속한 권리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기술 우선심사 요건의 완화 조치는 특허 출원된 발명이 이산화탄소 포집과 직접 관련된 기술로서 특허청이 부여하는 신특허 분류를 부여받기만 하면 우선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하여 추가적인 증빙이나 부가적인 조건을 요구하지 않도록 했다. 구체적인 기술분야는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운송 네트워크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운영 기술 ▲포집된 이산화탄소 처리 및 영구격리 기술 ▲바이오차(Biochar)** 제조 및 토양 살포에 관한 기술과 관련된 것들이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녹색기술 인증이나 금융지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출원인들의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신속한 권리획득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추가적인 기술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전세계가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기술을 신속하게 권리화하여 국가적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긴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출원에 대해 다른 출원에 우선하여 처리하는 제도
**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 기후변화 완화 기술 중에 하나로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열분해를 통해 만든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을 토양에 저장해 탄소 저감 및 토질 개선에 활용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5.23.
|
|
기상청
기상청이 지난 24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대응 협의회(K-IPCC, 이하 협의회)’를 발족하며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23.10. 제정)」에 의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국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기상청은 협의회에 기후변화과학(제1실무그룹, WGⅠ), 기후변화 영향·적응·취약성(제2실무그룹, WGⅡ), 기후변화 완화(제3실무그룹, WGⅢ), 온실가스 인벤토리(TFI)의 총 4개 분야 전문위원회별로 활동을 주도할 주관기관**을 지정하고, 전문위원회당 20명 내외, 총 93명의 민·관 전문가를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전문위원회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충실한 연계·협력을 구현하기 위하여 총괄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제6차 평가 주기와는 달리, 기후변화 예측, 전 지구적 적응 목표(GGA),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 부문의 전문가 충원, 국제활동 전문가와 젊은 과학자의 조화 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7차 평가주기의 계획 및 전략에 맞춰 구성하였다. 위촉된 전문위원들은 제7차 평가주기에 발간 예정인 보고서를 검토하여 국내 연구 결과를 적극 반영하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활동에 민간 및 젊은 과학자들의 참여 증진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 제1실무그룹: 국립기상과학원, 제2실무그룹: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연구원, 제3실무그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에너지경제연구원, 온실가스 인벤토리: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국립산림과학원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5.26.
|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올여름 국내 바다의 수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값)보다 섭씨 1도 정도 높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수과원은 해양과 기상 자료를 이용해 3~6개월 이후의 수온을 예측했다. 올여름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안과 내만 해역의 표층 수온이 평년 대비 1.0~1.5℃ 내외로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연안 양식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 설명했다.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전년 대비 일주일 정도 이른 6월 하순~7월 상순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7월 중순경 발표돼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의 경우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7월 6일, 고수온 주의보는 7월 28일 처음 발표됐다. 최근 국내 해역의 표층 수온은 강한 일사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대비 1도 내외 높다. 수과원은 “올해 여름철에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높은 ‘엘니뇨’가 끝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해지고 확장돼 고수온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여름에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수온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어업 현장에 예측 결과를 빠르게 공유, 제공해 수산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출처 – 조선비즈, 2024.5.22.
|
|
|
 |
|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석유회사들이 대규모 기후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것이 허황된 약속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일 체인지 인터내셔널(Oil Change International)이 미국과 유럽의 8대 석유 및 가스 생산기업*의 기후계획을 약 10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 그 중 어느 것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1.5℃ 상승 제한에 적절한 계획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8개 석유기업만 해도 1.5℃로 유지하기 위해 남아 있는 전 세계 탄소 예산의 30%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8개 기업 중 6개 기업은 새로운 탐사 및 채굴 프로젝트를 중단할 계획은커녕 석유·가스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신규 화석연료 추출 계획은 지구 온도 상승을 2.4°C 이상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기업들의 방식은 일관성이 부족했다. 어느 기업도 배출량을 신속하고 일관되게 억제하기 위한 거시적 목표 설정 없이, 아직 대규모로 적용하기 어려운 탄소 포집 및 저장(CCU) 기술이나 탄소상쇄(Carbon offset)와 같은 간접적 저감 방법에 의존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기후 방화범인 석유·가스 기업들이 화재를 진압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들이 에너지 전환에 참여하기 위해 진지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비판했다.
* 셰브론(Chevron), 엑손모빌(ExxonMobil), 쉘(Shell),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BP, 에니(Eni), 에퀴노르(Equinor),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출처 – Oil Change International, 2024.5.21.
|
|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지난 25일 지구 극지방의 열 방출을 연구하기 위해 설계된 기후 위성 한 쌍 중 첫 번째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극은 적도 부근에서 받은 과도한 에너지를 배출하는 지구의 온도 조절기로 알려져 있으며, 북극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의 60%는 체계적으로 측정된 적 없는 15㎛ 이상의 파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NASA의 PREFIRE(Polar Radiant Energy in the Far-InfraRed Experiment) 프로젝트는 이러한 북극 복사 에너지의 전체 스펙트럼을 규명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발사된 큐브 위성에는 열적외선 분광계(Thermal Infrared spectrometer)라는 장비가 탑재되어 있으며, 1년간 지구의 극지방을 공전하며 북극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FIR)의 스펙트럼을 연속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PREFIRE 프로젝트 책임자는 “NASA의 혁신적인 PREFIRE 임무가 지구 시스템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고도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몇 년간 지구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더 나은 이해를 통해 해빙 손실, 빙상 융해, 해수면 상승에 대한 예측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NASA, 2024.5.25.
|
|
|
 |
|
엘니뇨 남방 진동(ENSO)은 열대 태평양에서의 바람과 해수면 온도의 불규칙적인 주기적 변동으로, 지역적 기후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ENSO는 겨울 정점 이후 쇠퇴함에 따라 봄철에 중립 단계를 거쳐 다음 현상(엘니뇨 또는 라니냐)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 시점에는 엘니뇨 및 라니냐 예측 확률이 크게 감소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을 ‘봄 예측 가능성 장벽(SPB)’이라고 한다. 본 연구에서는 최신 기후 모델(CMIP6)을 사용해 현재(1900~1999년)와 미래(2000~2099년)기후에서 ENSO의 지속성 및 예측 가능성과 SPB의 변화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미래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SPB의 강도가 증가하게 되어 ENSO의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NSO는 최대 온난화/냉각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동부 유형(EP)과 중앙 유형(CP)으로 나뉘는데, 특히 거의 모든 모델(36개의 기후 모델 중 33개 모델, 92%)에서 CP ENSO의 연중 지속성이 미래에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SPB의 강도도 21% 증가해 ENSO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EP ENSO에서는 연중 지속성, SPB 등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EP ENSO와 달리 CP ENSO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변화하므로, CP ENSO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2024.5.22.
|
|
에어로졸은 구름 응결핵(CCN) 역할을 함으로써 구름의 특성에 관여하고, 이에 따라 지구의 기후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어로졸-구름 상호작용은 매우 복잡하며 특히 구름의 복사강제력 크기는 관측치와 모델링 결과의 불일치가 큰 편이다. 본 연구에서는 구름 아래 에어로졸 수직 분포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에어로졸의 지표 측정농도와 구름 주변 농도 차이)을 해결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라디오존데 자료를 이용해 에어로졸의 구름 내 유입 환경을 구분하고, 여러 측정자료(지표, 항공, 라이다, 인공위성 등)를 통합해 에어로졸과 구름 특성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구름의 하단부가 행성경계층(PBL)*과 맞닿아있을 때, 지표에서 발생한 난류가 구름까지 ‘결합된 상태’로 간주하고, 역전층 등의 이유로 PBL 경계면과 구름 하단이 떨어져 있을 때, ‘분리된 상태’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결합상태’에서는 에어로졸이 구름의 물방울 수농도, AOD(에어로졸 광학깊이), 복사강제력 등을 모두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에어로졸이 구름 기저까지 고르게 혼합·분포되어 있을 때, 구름의 냉각효과가 증가했다. 하지만 ‘분리상태’에서는 해당 변수들의 상관관계 및 반응계수가 더 낮았다. 연구진은 두 상태에 따라 에어로졸-구름 상호작용(난류 플럭스 교환 등) 환경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기후 모델링 및 복사 강제력 추정을 위해서는 구름-지표 결합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지구 표면과 접하는 대기권의 최하층으로, 지표의 영향을 받아 마찰력이 작용함
출처 – Science Advances, 2024.5.23.
|
|
|
문의 청정대기센터 | Tel 02-958-7315 | E-mail cleanair@kist.r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