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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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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부는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이하 국가 적응대책) 시행 1년 차를 맞아 292개 사업을 점검한 결과, 과반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 기본법)에 따라 매년 전년도 국가 적응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적응대책 시행 1년 차인 2023년도 점검에서 총 292개 사업 중 65.4%에 해당하는 191개 사업이 '우수', 나머지 101개 사업(34.6%)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분야별 전문가 42명과 지난해 선발된 국민 평가단 50명이 평가해 등급을 정하고 우수사례를 꼽았다. 전문가 우수사례로는 국토교통부의 '반지하 등 재해취약주택 점진적·단계적 정비 사업'이 선정됐다. 국민평가단은 국립생물자원관의 '기후변화 적응 모니터링을 위한 국민 참여 확대' 사업을 우수사례로 정했다. 한편, 기후적응 정보서비스 기능이 부처별로 산재되어 있어 효율적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 의견에 따라 환경부는 향후 생산된 적응정보를 지자체와 국민들이 빠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기후위기적응정보 종합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개선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공정전환·기후적응 분과위원회에 상정해서 심의·의결한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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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암모니아 혼소 발전’이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작은 데 비해 대규모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SFOC)과 핀란드의 대기환경 연구단체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가 공동으로 발간한 ‘독성물질의 위협, 암모니아 혼소에 의한 미세먼지 증가와 건강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 혼소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는 기존 대비 20% 수준으로 크지 않으면서 건강피해 위험은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혼소 발전은 최소 0.1%부터 최대 25%까지 ‘암모니아 슬립(Slip)*’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보다 평균 1.5배 더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발전소가 밀집되어 있는 충남의 경우 미세먼지가 기존 5,512톤에서 8,430톤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충남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새로 짓는 것과 같은 효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확실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없이 지역사회의 불안만을 초래하는 암모니아 혼소 방식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석탄발전의 조기 종료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암모니아를 혼소하는 과정에서 보일러 내에서 연소되지 않은 ‘미연소 암모니아’가 그대로 대기 중에 배출되는 현상
출처 – 에너지데일리, 202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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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과거부터 2100년까지 기후변화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climate.go.kr/atlas)를 연말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은 원하는 지역의 다양한 기후 요소와 응용 정보를 지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지도는 현재 기후, 저탄소 시나리오(SSP1-2.6, 온실가스를 빠르게 감축해 2070년 탄소중립에 이르는 시나리오), 고탄소 시나리오(SSP5-8.5,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하는 시나리오)로 나눠 기온·강수량·호우일수 등을 예측한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4종의 기후정보와 27종의 극한기후지수를 주소 및 행정구역(읍·면·동)별로, 시계열·도표가 포함된 상황판 형태로 조회할 수 있다. 전문 지식을 갖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지역의 기후 변화를 한눈에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표출된 정보와 데이터는 바로 내려받아 보고서 작성이나 계획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은 10년, 20년 후에 그 영향이 반영되기 때문에 미래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알아야 대비가 가능하다"라며 “추후 해양 시나리오를 비롯한 온실가스, 오존 등 지구대기감시정보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연합뉴스, 202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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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정보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의 최신 보고서는 영국의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의무화’ 전략을 분석한 결과, 2040년 영국 항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수준과 큰 차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2022년 영국은 2050년까지 항공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제트 제로(Jet-zero)’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제트 제로 달성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SAF 의무화’를 통해 2040년까지 항공기에서 나오는 배출량을 630만 톤(MtCO2eq)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따라서 2025년부터 영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는 폐기물 또는 재생 가능 원료로 만들어진 SAF를 일정 비율(2%) 연료에 포함해야 하며, 이 비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해 2040년까지 22%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카본 브리프의 분석에 따르면, SAF는 폐식용유, 가정 쓰레기, 임업 부산물 등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폐기물에 의존하며, 화석연료만큼은 아니지만 이름과는 달리 여러 배출물도 생성한다. 또한, 미래에는 항공 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이러한 효과가 상쇄되어 2040년 전체 항공 배출량은 0.8%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2025년 3,600만 톤→2040년 3,570만 톤). 보고서는 제트 제로 전략과 SAF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전략의 한계점을 지적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동력-액체(power-to-liquid) 연료와 같은 새로운 SAF 개발 및 확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Carbon Brief, 202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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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더위는 아시아 대륙 전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인 세계기상특성(WWA)이 지난달 아시아 지역에서 있었던 폭염의 영향을 분석하고, 미래의 폭염 발생확률 및 강도 등을 예측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발생한 극심한 더위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수천 개의 학교가 휴교했으며,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약 170만 명의 이재민들이 물 부족, 의약품 보급 부족 등으로 건강상 위험에 노출됐다. 기후모델과 관측을 결합해 분석한 결과, 이번에 발생한 폭염의 규모는 통계적으로 서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약 10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는 수준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확률 및 강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아시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발생확률이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로 따지면 서아시아의 폭염은 화석 연료를 태우지 않았을 때보다 약 1.7°C, 동남아시아의 폭염은 약 1.2℃ 더 따뜻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만약 지구가 산업화 이전 지구 평균 기온보다 2°C 더 높아진다면, 서아시아와 필리핀(동남아시아) 두 지역 모두에서 극심한 더위가 발생할 가능성은 지금보다 각각 2배 및 5배 더 높아질 것이며, 강도 역시 1°C와 0.7°C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 WWA, 202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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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평가의 기준이 되는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의 평균온도는 관측 초기 자료로, 다루고 있는 지역이 적고 일관성이 떨어진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기 관측자료를 대규모 나이테 자료와 비교하고, 연대측정법을 통해 더 먼 과거의 기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6세기 소빙하기, 19세기 초 소빙하기 등 지난 2000년간 서늘했던 시기는 대부분 대규모 화산 폭발이 발생한 이후에 나타났다. 나이테 자료로 확인한 대부분의 따뜻한 시기는 엘니뇨 현상이 주요 원인이었다. 엘니뇨는 17세기 어부들이 처음 관측해 기록했지만, 나이테 자료에서는 엘니뇨 현상이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23년 여름은 지난 2000년 중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확인됐다. 지난 60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엘니뇨 현상이 더욱 강해지면서 여름은 더 더워지고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구의 긴 역사를 감안하면 최근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극적인지 알 수 있다"며 "2023년은 유난히 더운 해였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온도 기록이 경신되는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본 연구 결과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재확인하고,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국제 협약 이행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출처 – Nature, 202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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