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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유해 화학물질인 벤젠을 저감하는 능력이 있는 식물내생미생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벤젠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일종으로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해 광화학 반응을 통해 미세먼지 및 오존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RAC)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산업단지 및 군사지역 등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로부터 식물내생미생물을 분리하고 이들 가운데 벤젠 저감능을 가진 식물내생미생물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2년에 걸쳐 전국 21개소, 94개의 식물로부터 식물내생미생물을 분리했고, 이들 중 3균주가 벤젠 저감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굴된 벤젠 저감 기능성 식물내생미생물은 생장이 우수한 나무에 접종해 벤젠으로 오염된 산업단지 및 군사지역의 토양과 공기를 정화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 식물체 내에 존재하는 세균, 고세균, 곰팡이 등 다양한 미생물을 의미, 식물의 생장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기능도 가진 것으로 알려짐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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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1990년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바다 표층수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래 올해 여름철 평균 수온이 높았으며, 늦여름~초가을까지 수온이 특히 높았다고 밝혔다. 수과원이 기후변화 영향 및 수산자원 변동 파악을 위해 수신 중인 인공위성(NOAA/AVHRR)* 자료를 이용해 1997년부터 매일 제공된 27년간의 수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은 26.0℃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6년간(1997~2022년) 같은 기간 평균수온 24.4℃ 대비 1.6℃가 높았다. 수과원은 올해 장마가 늦게 종료됨에 따라 여름 고수온 특보는 전년 대비 3주 이상 늦게 발령되었고, 8월 중순 태풍 ’카눈‘ 통과 이후부터 9월까지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진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늦게까지 유지된 고수온으로 인해 올해 양식생물의 피해는 36,221천 마리로, 2018년(63,909천 마리) 폐사 이후 2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 미국 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은 AVHRR (Advanced Very High Resolution Radiometer) 센서로 표층수온 관측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보도자료, 20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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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력기기 분야에서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SF6를 대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절연가스와 초고압 송전급 차단기를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술을 개발했다. 전력기기는 전기가 잘 통해야 하지만 돌발사고에 대비해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 기능이 필요한데 SF6 가스는 절연 성능이 우수해 50년 넘게 사용돼왔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500배에 이르고 대기 중 체류시간도 최대 3,200년으로 알려져 있어서 대체제 개발 연구가 시급하지만 난이도와 도전성이 요구돼 아직 뚜렷한 연구 성과가 도출되고 있지 않다. 이번에 KER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스의 명칭은 ‘K6’다. 이 가스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1 미만이며 심각한 독성 성분이 없다. 가스를 전력기기에 적용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끓는점은 –26℃로 낮아 안정적인 기체 특성을 갖는다. K6는 절연가스 적용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초고압 송전급 차단기에 적용되어 국제 규격 차단 성능 시험에 통과했다. 이번 시험 통과를 기반으로 K6 가스는 배전부터 송전에 이르는 다양한 전력기기(차단기, 변압기, 개폐기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 20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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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전 전력연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울산 용연공업단지에서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3MWth 매체순환연소 증기생산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금속매체 ‘산소전달입자’를 이용하는 ‘매체순환연소기술’은 산소를 함유한 입자가 내어주는 순산소로 연료가 연소되고, 산소를 잃은 입자는 공기와 접촉시켜 공기 중 산소로 재생되는 순환구조(looping)를 이룬다. 최종적으로 연료연소 배기가스에는 CO2와 H2O만 남기 때문에 기존 연소설비와는 달리 별도의 CO2 포집설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고, 산소전달입자가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열도 회수해 증기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은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달부터 시운전에 착수,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험 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이 실증설비의 결과를 활용해 한전, 서부발전, 에기연은 100MWth 상용급 보일러 및 발전 시스템을 공동설계하고 다음 단계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 202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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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UNEP)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증가하는 기후 변화 영향과 위험을 따라잡기 위해 가속화되어야 할 기후 적응에 대한 진전이 모든 면에서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 적응 격차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적응에 대한 잘못된 투자 및 계획으로 인해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이 기후위기 적응에 필요한 재정 규모(1,940~3,660억 달러)가 국제 공공 재정 흐름의 10~18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유엔의 이전 추정치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의 노력이 필요한 수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지난여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는 파키스탄은 극심한 홍수로 엄청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었지만, 역사상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미국은 기후재난 손실 및 피해 기금에 새로운 자금을 투자하지 않았다.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40년까지 연간 400억 달러씩 개도국의 적응에 대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 집계된 적응 재원은 15%(약 21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구 곳곳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기후재난에 특히 취약한 개도국의 적응을 위해서는 선진국의 재정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시급함을 강조했다.
출처 – UNEP, 20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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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많지만 입자의 구성성분별 인체 노출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거의 없다. 본 연구는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법을 사용하여 인도의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수준별, 화학성분별 주요 질병들의 유병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인도 어린이의 경우 PM2.5 노출이 10㎍/㎥ 증가할 때마다 세 가지 질병(빈혈, 급성 호흡기감염, 저체중아)의 유병률은 각각 10%, 11%, 5%씩 증가했다. 특히 PM2.5 총 질량농도가 증가할 때 보다, NO3-, NH4+, EC(원소탄소), OC(유기탄소) 등의 일부 화학종 농도가 증가할 때 질병 위험도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체중아로 태어난 어린이가 정상 체중으로 태어난 어린이보다 PM2.5에 노출됐을 때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통제전략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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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뇌우 직선풍(SLWs)*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SLWs는 짧은 시간(약 10분) 건물, 전력망, 농작물 등 인류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국지적인 기상 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측이 매우 어려워 아직 그 특성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론과 관측 자료, 모델링 실험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미국에서 장기간 SLWs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지난 40년간 SLWs는 지속적으로 강해졌다. 이론적으로 기온상승 1℃당 SLWs의 세기는 최대 7.5% 강해지는 것으로 계산되지만, 관측값에 따르면 최대 13%/℃의 증가율을 보였다. 모델링 결과에서는 SLWs의 지리적 영향범위가 4.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대기 중 수분 증가가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됐다. 본 연구 결과는 미래의 탄력적인 인프라 개발을 위해 기후변화 적응 계획에 점점 강해지는 SLWs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 토네이도의 회전풍과는 달리 SLWs는 주로 뇌우의 다운드래프트, 즉 강한 하강기류가 지면과 충돌 후 모든 방향으로 발산하는 강풍을 뜻함
출처 – Nature Climate Change, 20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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