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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감시·예측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제정안이 10월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후위기에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기후변화 감시·예측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법률안은 기후와 기후변화의 감시, 예측, 생산된 정보의 제공 및 공동 활용, 이를 위한 기반 조성 그리고 대국민 인식 확산으로 구성됐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등 기후위기 감시 및 예측 업무를 총괄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에 관한 과학적 감시·예측 기반의 정책 수립과 이행 점검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극지 환경 및 생태계에 대해 기후변화 관측망을 구축하여 감시·예측 정보를 생산한다. 향후 법률안은 정부의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공포된 뒤,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에 기상청과 해양수산부는 법률이 실효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위법령 마련 등 제반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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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10월 1일부터 현지에서 시행됨에 따라 환경부는 유럽연합 수출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지원하기 위해 10월 5일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움창구(EU CBAM 헬프데스크)’를 개소했다. 올해 9월 국립환경과학원,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보고하는 방법과 절차를 설명하는 안내서(가이드라인)를 제작해 배포한 바 있으나, 중소기업 등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경험이 없는 기업은 배출량 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이번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움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이 도움창구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을 맡으며 1대1 맞춤형 상담을 상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상 업종별 배출량 산정방법 해설서를 제작·보급하고 교육·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기업들이 배출량 산정·보고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유럽연합 내로 수입되는 역외 제품에 대해 탄소 가격을 동등하게 부과 및 징수하는 제도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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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제1차 한-캐나다 기후변화대화(Climate Change Dialogue)가 9월 26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한-캐나다 기후변화대화에서 양국은 기후변화 협상 협력방안, 각국의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및 탈탄소화 전략, 기후 기술 협력, 산불 관리 및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와 같은 무탄소에너지 (CFE : 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할 계획과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 ‘무탄소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 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양측은 지난번 퀘백 주에 파견된 ‘산불진화 긴급구호대(KDRT)’가 양국 간의 산불 대응 장비, 기술 등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데 공감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산불 대응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체계화하기 위한 구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제1차 한-캐나다 기후변화대화를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대한 이해 심화 및 협력 사업 강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삼아 매년 개최 및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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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넷제로*(Net-Zero) 로드맵을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2021년 5월, IEA의 ‘2050 넷제로 로드맵’이 발표된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2022년 에너지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고치 기록 등 국제정세 변화로 인해 기존 시나리오대로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 1.5℃ 이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웠다. 이에 이번에 IEA가 새롭게 내놓은 로드맵에서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수요를 2030년까지 25%, 2050년에는 80%까지 대폭 감축해야만 목표 달성에 승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맵은 탈화석연료를 위한 청정에너지 기술이 지금도 빠르게 발전 중이지만(청정에너지 부문에 2023년 기준 연간 1조 8,000억 달러 투자 중) 2030년까지 각국은 연간 4조 5,000억 달러까지 투자 비용을 늘려서 송배전망 설치와 같은 인프라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 75%를 줄이는 데에 드는 비용이 2022년 석유 및 가스 산업 순이익의 2% 수준으로(약 750억 달러) 추정돼, 메탄 배출량 감축 노력이 단기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것으로 전망했다.
* 세계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의 차이가 0인 상태
출처 – IEA, 202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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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2023년 9월 19일 연간 최솟값에 도달한 북극 해빙의 면적은 관측 이래 6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최댓값에 도달한 남극 해빙의 면적은 기록상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79년 위성을 통한 해빙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북극 해빙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데, 그 면적은 미국 대륙 전체를 덮기 충분할 정도이다. 남극 해빙 역시 1986년 최솟값 대비 2023년 최댓값의 차이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기온 상승을 이러한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았으며, 양극의 해빙 면적 감소는 태양 복사 에너지 반사량을 감소시키고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해빙 성장의 지연을 이끌어 결국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NASA, 202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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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비영리단체 환경보호기금(EDF)이 텍사스 A&M 대학교와 함께 ‘미국 기후 취약성 지수(The U.S. Climate Vulnerability Index)’를 공동 개발했다. US CVI는 기후 취약성과 관련된 184개 세트의 데이터를 결합해 약 70,000개에 달하는 미국 개별 지역의 기후 취약성을 평가한 결과이다. 취약성에 따라 지역별 순위를 매기고 시각화를 통해 정책 입안자, 지역 사회, 언론인, 연구자 등 각 분야 수요자들에게 기후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된 데이터는 건강, 사회 및 경제, 환경, 인프라, 기상이변 등 7개의 대분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CVI를 통해 사용자는 위치별로 주택환경, 슈퍼마켓 접근성, 폐기물처리장과의 거리,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 등 전반적인 기후 취약 조건과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향후 CVI는 기후 정의와 관련하여 필요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하는 서포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최신 인구 조사 결과를 반영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출처 – EDF, 202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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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 생물학적 에어로졸 입자(PBAP, Primary Biological Aerosol Particles)는 기후 시스템에서 구름 내 얼음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북극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단일입자형광분광기(MBS)와 투과전자현미경을 사용해서 1년간 북극 산악 지역(스발바르 제도)의 에어로졸 중 364nm에서 주요 형광 신호를 나타내는 PBAP의 존재를 식별하고 그 농도를 정량화했다. 또한, 기상변수(기온, 풍향, 풍속 등)와 지표 알베도, 지표 식생 및 PBAP 추적 인자(tracers)와의 상관관계를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북극의 지표 생물권이 PBAP의 중요한 공급원임을 제시했고, PBAP가 고온(특히 T=-15°C) 구름의 응결핵 입자(INP, Ice Nucleating Particle)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발견은 북극 PBAP의 출처와 특성, 그리고 구체적 근거를 통한 INP와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를 고도화한 것에 의미가 크다.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202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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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발생시킨다.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이 특정 기상이변을 어떻게 악화시켰는지 분석하는 방법인 Extreme Event Attribution(EEA)를 이용하여 여러 선행연구에서는 기상이변의 기여도를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기후변화 요소별 비용의 정량화를 시도했다. 선행된 모든 EEA 연구의 데이터를 수집 및 보정하여 6가지 유형의 기상이변(폭염, 가뭄, 산불, 홍수, 폭풍, 한파 등)의 사회·경제적 비용 데이터와 결합해서 지난 20년간 기후변화로 발생한 전 세계 기상이변 피해 비용을 계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상이변 피해 비용 중 연간 1,430억 달러가 기후변화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에 약 63%는 인명 피해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본 연구 결과는 기여도 기반 연구의 특성상 사용된 데이터의 양과 품질의 영향이 크다는 방법론적인 한계가 있지만, 통합 평가 모델을 사용해 자주 발표되던 기후변화의 경제적 비용 추정치가 상당히 과소 평가되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202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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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에어로졸이 기후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화학 조성 및 흡습성, 시·공간적 규모 등에 따라 다양하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미흡한 상황이며, 현재 기후 예측 모델링에 사용되는 에어로졸 흡습성 매개변수 역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본 연구에서는 에어로졸 질량 분석기(AMS, Aerosol Mass Spectrometric)와 구름 응결핵(CCN, Cloud Condensation Nuclei) 측정기를 이용하여 오염 수준이 낮은 지역부터 높은 지역까지 전 세계(미국, 중국, 브라질, 스위스 등 16개국)의 대기질을 측정한 데이터 세트를 통합하여 글로벌을 대표할 수 있는 유·무기 에어로졸 흡습성 매개변수를 도출했다. 도출된 파라미터는 에어로졸-기후 모델인 ECHAM-HAM*에 적용되어 유기 및 무기성분 흡습성이 CCN 농도 및 복사 강제력에 미치는 민감도를 확인했다. 유기 및 무기 에어로졸의 흡습성 매개변수는 각각 Korg = 0.12 ± 0.02 및 Kinorg = 0.63 ± 0.01 이었으며, 모델 적용시 에어로졸의 흡습성이 높을수록 복사강제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기일반순환모델인 ECHAM과 대화형 에어로졸 모듈인 HAM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로졸-기후 통합 모델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202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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