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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7월 31일 싱가포르 환경청과 정지궤도 환경위성 자료 공유 등 협력 사항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월경성 대기오염 문제, 기후변화, 환경보건, 재난위험 저감 등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대기오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인접국의 연무 공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세안(ASEAN) 10개국*과 ‘아세안 월경성 연무 오염에 관한 협정’을 채택하여 공동 대응 중이며, 우리나라 역시 국외 영향에 따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북아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하여 환경위성 관측자료 검증(적도 지역)과 개선에 협력하고 환경위성 활용기술 공동개발 등을 3년간 수행할 계획이다.
*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미얀마, 라오스,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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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28일 저탄소 농산물 인증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저탄소 인증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저탄소 생산·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 전과정에서 평균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농산물에 부여한다. 농업인이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배출량 산정 보고서 작성 등 인증 취득 전과정을 지원하며, 인증 요건을 충족하면 저탄소 인증을 받게 된다. 올해 하반기 선정 농가는 1,608호로, 선정 농가가 전부 인증 농가로 등록될 경우 전체 인증 농가 수는 총 8,941호가 될 전망이다. 이 중 사과 등 과수가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식량 27%, 채소가 16%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는 그린카드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구매할 경우 구입액의 15%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수령하여 대중교통, 친환경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저탄소 농식품 체인을 구축하고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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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개발도상국 산림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탄소 축적 증진 지원에 관한 법률'(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법)이 7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률은 개발도상국들의 제안으로 파리협약 제5조에 반영된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을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진흥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림녹화 성공국가로서 많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녹화 경험과 산림정책의 공유를 요청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2015년부터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과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REDD+)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2020년 65만 톤의 감축 실적을 거두기도 하였다. 이에 더하여 베트남, 가봉, 페루 등의 요청에 따라 사업대상 국가를 넓혀 2050 탄소중립 및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 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과 황폐화를 막고 산림의 탄소흡수원 기능을 강화하여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활동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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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6월 25일 제주도와 남부지방, 26일 중부지방에서 시작하여, 7월 25일 제주도, 26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 내린 비를 마지막으로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장마 기간은 전국 31일로 평년과 비슷하였고, 강수량은 648.7mm로 전국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많았다. 역대 1위(2006년 704.0mm)와 2위(2020년 701.4mm) 장마기간이 길고 강수일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장마일수가 적었던 올해 강우강도(강수일수 대비 강수량)가 역대급으로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장마 전반부(장마 시작~7월 12일)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한 잦은 강한 비가 내렸고, 후반부(7월 13일~장마 종료)에는 정체전선이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지속성 있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전반부와 후반부 강수 특성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기상청은 장마 종료 이후에도 태풍 및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강한 강수가 나타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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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이장용 박사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다혜·이웅 박사팀이 세계 최고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한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CO2) 전환용 음이온교환막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CO2를 유용한 화학 원료인 일산화탄소(CO)로 전환하기 위한 전기화학공정 핵심소재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나, 기존 소재는 열에 취약해 내구성이 떨어지고 이온전도가 낮아 성능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분자량을 키우는 기술을 적용해 튼튼한 '폴리카바졸계' 고분자 소재를 만들고, 여기에 음이온이 잘 통과하는 화학적 특성을 부여하여 성능과 내구성이 모두 좋은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용 음이온교환막을 개발했다. 개발된 소재는 기존 소재가 상온에서만 구동하는 것과 달리 60℃의 구동 조건에서도 150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CO 생산 성능이 기존 소재 대비 최대 2.2배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해 선진국과의 에너지 분야 핵심 전해질 소재 기술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뉴시스, 202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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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임재수 제4기환경연구센터장 연구팀이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이상기후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제주 사라오름 호수에서 시추작업을 통해 10미터 깊이의 퇴적층 시료를 확보하고 분석한 결과, 1만년 전부터 1500년 전까지 퇴적층의 원소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소, 알루미늄, 타이타늄, 스트론튬 등 시료의 원소비율을 이용하여 과거 강한 호우 발생 여부를 평가했더니 제주도의 강수량 변화는 동아시아 태풍활동, 지구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약 2000년 전 극소기(태풍 영향이 가장 적었던 시점)엔 지금보다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1도 낮았고, 태풍 강도 지표는 0.2 수준을 보인 반면, 약 4700년 전 극대기(태풍 영향이 가장 컸던 시점)의 경우 태풍 강도 지표는 2로 나왔다. 이를 현재 지표(0.5)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해수면 온도가 1도가 올라도 4배 강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 결과는 엘니뇨 발생이 빈번해지는 현 시대에 강력한 호우를 동반한 태풍이 한국 또는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증가하여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 이데일리, 20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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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에서 기후소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17년 884건이던 기후소송이 2022년에는 2,18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 등 기후변화의 여파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남에도 정부와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에 대한 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정부와 민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직접 소송에 나선 것이다. 기후소송은 국제법과 국가 헌법에 규정된 인권 관련, 기후 관련 법률 및 정책 미집행 관련, 그린워싱 중단 요구, 화석연료 사용 감축 관련, 기후 피해에 대한 청구, 기후변화로 인한 적응 실패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작년 기후소송 중 미국이 1,5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 127건, 영국 79건, 유럽연합(EU) 62건 순이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도 약 17%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들어 그린워싱을 문제 삼거나 기후 공시 확대를 요구하는 등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반대로 기업에서도 환경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소송도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극한 기후현상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기후소송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UNEP, 202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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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중 멕시코, 미국, 중국, 남유럽 등에서 50℃가 넘는 전례 없는 폭염이 발생한 것은 인위적 기후변화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기후연구단체인 세계기상특성(WWA)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기후를 가정하여 현재와 같은 폭염이 발생할 확률을 계산한 결과, 올해 세계 곳곳의 극한 폭염은 사실상 발생할 확률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기후변화 수준에서 올해와 같은 폭염은 미국, 멕시코의 경우 15년, 남유럽은 10년, 중국은 5년에 한번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할 경우 이러한 극한 폭염은 2~5년마다 한번씩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폭염은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전력수요를 급증시키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어 식량 위기를 초래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불러오는 이상기후 현상이다. WWA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앞으로 더욱 뜨겁고 지속시간이 긴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는 등 강력한 기후변화 완화 행동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출처 – WWA, 202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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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기후모델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2140년까지 매년 1%씩 증가시켰다가, 2280년까지 매년 1%씩 감소시키는 실험을 수행하고, 이에 따라 해들리 순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남반구에서는 CO2 농도의 증감에 따라 해들리 순환 세포가 확장됐다가 일정하게 줄어들면서 안정해진 반면, 북반구에서는 CO2 농도 회복 이후 해들리 순환 경계가 적도쪽으로 이동하면서 해들리 순환 세포가 원래보다 좁아졌다. 해들리 순환 경계는 온도풍* 균형과 관련이 있는데, 북반구에서 CO2 농도 회복 후에에도 적도에서는 원래보다 높아지고 중위도에서 낮아지게 되어 위도방향의 해수면 온도 경도가 커진 것이 원인이었다. 본 연구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온실가스 농도를 줄이더라도 반드시 기후 시스템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지고 미래 환경 변화를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적도에서 열을 받아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하여 극 방향으로 이동하고, 북위 또는 남위 30° 부근에서 하강하여 다시 적도로 흐르는 순환
** 등온선에 평행하게 부는 바람. 온도풍 균형은 기압 경도와 온도 경도가 평형관계를 이루는 것을 의미함
출처 – Science Advances, 20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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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자오면 순환(AMOC)은 대서양을 순환하는 대규모 해양순환으로 저위도의 열 에너지를 고위도로 보내 지구가 에너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기후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AMOC가 21세기 중반에는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수의 온도와 염분으로 해양순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AMOC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는 북대서양으로 유입되는 담수의 양이다. 1870년부터 2020년까지 150년 동안 AMOC는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으며, 현재 온실가스 배출 전망대로라면 2039~2070년 사이에 AMOC가 붕괴될 것으로 예측됐다. AMOC의 약화는 지구온난화로 그린란드에서 빙하가 녹아 담수가 유입되면서 염도가 낮아진 고위도 해수가 천천히 가라앉아 해수의 순환이 느려지는 것이 원인이었다. 저자는 전 지구적으로 기온, 강수 등 기후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해양순환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202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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